서울 SK 안영준. /KBL 제공
서울 SK 안영준. /KBL 제공

[세부(필리핀)=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서울 SK의 안영준(29)이 2023-2024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EASL 조별리그 B조를 1위로 통과한 SK는 8일 오후 필리핀 세부의 훕스돔에서 A조 2위 안양 정관장과 EASL 준결승전을 갖는다. 지난해 EASL 결승에서 우승을 다퉜던 SK(준우승)와 정관장(우승)은 2년 연속으로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SK 훈련 후 만난 안영준은 "세부에는 놀러온 게 아니고 우승하러 왔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엔 제가 없었는데 올해는 있으니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KBL에서 보여준 전력을 봤을 때 SK는 분명 정관장보다 우위에 있다.

다만 EASL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어 KBL과는 또 다른 경기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계하고 있는 대목이다.

안영준은 "다들 저희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재현이에게 이럴 때 일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2명 뛰기 때문에 감독님도 다르다고 하신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EASL 출전에 관해선 "다른 국가 선수들과 저희의 스타일은 다르다. 파울콜 부분에서도 다른 점이 있다. 그래도 참가하면서 배우는 점이 있다. 재미있다. 이런 리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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