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오른쪽). /KLPGA 제공
김재희(오른쪽).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3번째 생일을 앞둔 김재희(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재희는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선수 54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재희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황유민, 전예성, 아마추어 오수민, 방신실은 공동 2위 그룹(이상 8언더파 136타)을 형성했다. 김재희는 이들에 2타 차로 앞선 상태다.

김재희는 10일 최종 4라운드 우승을 목표한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그는 4라운드가 열리는 10일 23번째 생일을 맞는다.

KLPGA 투어 첫 승을 거두면 그야말로 생일을 자축하는 셈이다.

김재희는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선수다. 그는 이 대회에 SK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출전했다. 그는 "우승하게 되면 너무 좋고 이번 시즌 내내 편안할 것 같다. 우승한다면 목표를 상금왕과 대상으로 바꾸겠다"고 당찬 각오를 나타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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