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왼쪽에서 2번째)과 자밀 워니(왼쪽에서 3번째). /박종민 기자
전희철 SK 감독(왼쪽에서 2번째)과 자밀 워니(왼쪽에서 3번째). /박종민 기자

[세부(필리핀)=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상대 외곽 공격에 대한 수비를 승리 요인으로 언급했다.

SK는 8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시의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안양 정관장과 준결승전에서 94-79로 승리했다. SK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ASL 결승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은 “결승에 올라가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반전엔 상대의 슬로우 템포 공격에 저희 템포를 가져가지 못했던 부분이 박빙을 만들었다. 그 이후엔 페이스를 찾았고 선수들이 특히 상대 외곽 공격을 잘 막아줬다. 상대 외곽 슛을 잡았던 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SK의 결승전 상대는 치바 제츠(일본)-뉴 타이페이 킹스(대만)의 경기 승자다.

전희철 감독은 "두 팀 분석은 돼 있다. 다만 상대에 맞춰서 경기하는것보단 저희의 색깔, 장점인 빠른 농구 살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10일 열릴 결승전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자밀 워니는 “감독님 말씀대로 슬로우 템포에 고전했지만 이후 잘 풀어갔다. 외곽을 잘 막은 게 잘됐다. 결승 상대로 어떤 팀이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꼭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워니는 리온 윌리엄스와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EASL은 KBL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다.

워니는 "리온하고 경기하는 게 상당히 즐겁다. 리바운드에 대한 저의 부담을 줄여줬다. 좋은 파트너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웃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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