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강인, 19일 인천국제공항 도착
20일 공식 훈련 앞두고 공식 사과 나선다
19일 귀국한 이강인. /연합뉴스
19일 귀국한 이강인.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탁구게이트’ 중심에 섰던 이강인(23)이 밝은 표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마친 후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이강인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고, 선물을 받은 뒤 여유롭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요르단과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선수단 내 몸싸움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뜨자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팀 결속의 기회로 삼아야 할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선수들에게 함께 하라고 지적했다.

‘일부 젊은 선수’에는 이강인도 있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과의 언쟁이 오갔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는 하극상과 불화설 논란으로 번져 일부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징계 요구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21일에는 영국 런던을 이동해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다.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여 ‘탁구 게이트’ 사건은 일단락됐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은 축구 팬들과 선수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며 “이러한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었다.

이강인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 예선 태국전에 앞서, 20일 공식 훈련 전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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