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남, 3경기 1무 2패로 부진
이기형 성남 FC 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기형 성남 FC 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가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

성남은 20일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인 2003~2004년에 구단의 전신인 성남 일화에서 활약했다. 그는 2022년 12월 성남에 부임했다. 구단 출신 지도자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성남을 이끌고 K리그1(1부) 승격을 노렸지만, 11승 11무 14패 9위에 그쳤다. 성남은 승격을 위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감독을 든든히 지원했다.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정협, 베테랑 미드필더 한석종 등을 영입했다. 또한 코치진을 대거 개편하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구단의 지원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냈다. 시즌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1무 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2 13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성남은 3경기에서 1골을 넣고 무려 5골을 내줬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성남은 FC안양과의 1라운드 0-2 패배에 이어 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도 1-3으로 패했다. 3라운드 천안 시티와는 0-0으로 비겼다. 안산과 천안은 지난 시즌 각각 12위와 13위의 팀이었다. 천안전은 이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성남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의 안정과 반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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