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뉴스, 커뮤니티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 분석 결과 삼성SDI 1위
삼성SDI가 ‘K배터리 3사 ESG 관심도’ 1위에 오르며 최윤호 사장의 ESG경영 영향력이 본격 발휘되고 있다. / 삼성SDI
삼성SDI가 ‘K배터리 3사 ESG 관심도’ 1위에 오르며 최윤호 사장의 ESG경영 영향력이 본격 발휘되고 있다. / 삼성SDI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삼성SDI가 ‘K배터리 3사 ESG 관심도’ 1위에 오르며 최윤호 사장의 ESG경영 영향력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최 사장이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강조해온 ESG경영이 일반 국민에게까지 인식되며 삼성SDI의 경영 핵심축이 ESG경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 커뮤니티,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작년 1~12월 K배터리 3사의 ‘ESG경영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삼성SDI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은 삼성SDI(1479건), LG에너지솔루션(1205건), SK온(490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작년 K배터리 3사의 ESG경영 정보량 증감률에서 삼성SDI는 전년 대비 20%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부임 직후부터 강조한 ESG경영

최윤호 사장은 2022년 부임하자마자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하는 등 회사 역량을 ESG경영에 쏟았다. 또 기획팀 내 ‘ESG 전략그룹’을 CFO 직속조직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하고 사업부에도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ESG경영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란 성과에 이어 ESG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성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DJSI) 월드지수 18회 편입’이 꼽힌다.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삼성SDI는 2004년부터 DJSI 월드지수에 편입돼 국내 기업 중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수다.

최 사장이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부문은 환경이다. 최 사장은 2022년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고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순환 테마 등 8대 세부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체 해외 법인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100% 전환한다. 2025년 68%, 2030년 76%, 2040년에는 90%까지 재생에너지 전환률을 높여갈 계획이다.

최윤호 사장은 2022년 부임하자마자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하는 등 회사 역량을 ESG경영에 쏟았다. /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2022년 부임하자마자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하는 등 회사 역량을 ESG경영에 쏟았다. / 삼성SDI

삼성SDI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자국을 산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이차전지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Carbon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트러스트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인증기관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삼성SDI는 폐기물 재활용 비중도 높이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국내 전 사업장이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인 UL솔루션즈(UL Solutions)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에 따라 각각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으로 나뉘며,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최 사장은 ESG경영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으로 바라보고 향후에도 ESG경영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작년 열린 ESG워크숍에서 “ESG경영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라며 “2030년 비전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해 파트너사와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ESG경영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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