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분만에 80%까지 셀 급속충전…2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장수명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로드맵과 초급속충전,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 삼성SDI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로드맵과 초급속충전,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 삼성SDI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로드맵과 초급속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력'를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를 자랑하는 900Wh/LASB(All Solid Battery)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자체 구축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등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세부적인 로드맵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충전 기술을 개발 중으로 2026년 양산 목표이다. 이 기술은 기존 P5배터리 대비 충전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될 예정인데,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 및 모듈이 없는 CTP(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한다. CTP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인 기술로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혁신적인 비용 절감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열과 가스를 각형 배터리의 장점인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의 열 전파를 최소화시키는 열확산 방지 기술도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하이니켈 NCA 46파이와미드니켈 NMX, LFP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SDI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