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일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 개최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 9400만 원을 기록
제주서 열린 올해 첫 경주마 경매 현장. /한국마사회 제공
제주서 열린 올해 첫 경주마 경매 현장.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지난 19일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을 분석한 구매자들이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 방식이다.

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0.3%이며 총 낙찰 금액은 18억3700만 원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993만 원이다. 지난해 3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25만 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9400만 원을 기록했다. 김영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한센(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터처블(모마)’의 자마다. 구매자는 신규 외국인 마주 슘호천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주마 경매를 주관한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협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 오고 있다.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 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이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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