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적시에 기후위기 대응 입법 이뤄져야...기후위기시계 설치도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이 2024년 춘계 의회사무총장협회(ASGP)에 참석했다. /국회사무처 제공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이 2024년 춘계 의회사무총장협회(ASGP)에 참석했다. /국회사무처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백재현 국회 사무총장이 24~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년 춘계 의회사무총장협회(ASGP)에 참석해 각국 의회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위기위원회’ 및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백 총장은 25일(현지시간)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의정활동 환경의 변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회의 책임을 강조하고 각국 의회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총장은 파리협정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각국 의회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총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으로 “세계 각국 의회에 상설 상임위원회인 ‘기후위기위원회’를 둬 기후법안들을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논의함으로써 적시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입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각국 의회 내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면서 “‘'기후위기 시계’가 2024년 3월 25일 현재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하기까지 5년 119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회가 열이 나고 아픈 아이를 보살피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지구를 보살피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회사무총장협회는 의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전 세계 의회 사무총장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적인 협회다. 각국 의회 사무총장들은 협회를 통해 의회 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회 사무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와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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