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액 1위는 494억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정부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74억8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대통령, 장관, 대통령실 수석급, 지방자치단체장 등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에 대한 재산 신고 내역을 발표했다.

평균 재산은 19억101만원으로 집계됐는데, 본인 소유 평균 재산금액은 9억9207만원(52.2%), 배우자 7억4445만원(39.1%) 직계존·비속 1억6448만원(8.7%)이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절반 이상인 997명(50.5%)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줄었고, 978명(49.5%)은 재산이 늘었다.

재산 규모별로 살펴보면 20억원 이상이 592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억~20억원 570명 △5억~10억원 370명 △1억~5억원 366명 △1억원 미만 77명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74억8112만원을 신고했다. 직전에 신고된 재산(76억9700만원)보다 2억1600만원 감소했다.

윤 대통령의 신고 재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아크로비스타 주택을 비롯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이 대부분이었다. 윤 대통령 본인 명의 재산은 은행 예금 6억3000만원이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83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1억3682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고, 비서관급까지 범위를 넓히면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329억3000만원)이 1위였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494억5000만원을 신고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었다.

지난해 전체 1위였던 조성명 강남구청장(489억원)이 2위로 내려갔으며, 변필건 수원고 차장검사(검사장)(438억8000만원),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329억3000만원),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259억7000만원)이 뒤따랐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59억7000만원)과 박형준 부산시장(56억원)이 가장 많았다.

올해부터 재산공개 내역은 관보뿐만 아니라 공직윤리시스템에서도 바로 확인 가능하고, 검색도 할 수 있어 성명·기관명을 통해 재산공개 대상자 내역을 보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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