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16점 차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청주 KB에 62-57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에서 패했던 우리은행은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9%(총 11회 중 10회)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2연패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우리은행에서는 '에이스' 김단비가 팀 내 최다인 2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박혜진은 승부처에서 터뜨린 3점포를 포함해 14득점 9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이샘도 10득점 7리바운드로 자신의 몫을 해냈다.

KB는 박지수가 16득점 14리바운드를 쌓으며 챔피언결정전 10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슈터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하고 6득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우리은행은 홈에서 축포를 쏘고자 한다. KB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3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