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자 이젠 어린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스크 해제와 봄철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10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전국 19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23명이었다.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배의 4.7배 수준으로, 직전 주 19.9명에서 15.6% 증가했다.최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무릎관절염이 발병하면 통증과 거동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관절염을 가진 부모님이 홀로 사신다면 더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실제로 무릎관절염은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총액을 보면 60~70대 연령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무릎관절염은 생활불편이 심각한 질환인 만큼, 가족들의 관심 확대로 조기 인지와 치료를 해야만 병의 악화를 막고 노년기 관절 환자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실태조사(2020년)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생활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외에 급격히 늘고 있는 각종 감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 유행하는 감염병을 찾아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백신을 미리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수는 497만9386명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여행객 출국자수인 655만4031명을 1분기 만에 75% 이상 달성한 셈이다. 특히 올해 국내 해외여행객 입국자 중 71%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했다.이처럼 해외여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술자리는 직장생활의 연장이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때, 사내 직원들과 화합을 다지거나 갈등을 해소할 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맥주 한잔과 치킨이다.하지만 잦은 술자리는 만성피로, 소화불량, 숙취, 위궤양 등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술자리가 잦은 직장인들은 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견딜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과도한 음주를 계속하다 보면 견딜 수 없는 통증, 가령 통풍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대개 4~50대가 되면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물체가 이전만큼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눈에도 ‘노안’이 찾아오기 때문이다.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환인 만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노안, 백내장 및 원시와의 차이점부터 다양한 치료 방법까지 안과 김미금 교수로부터 알아봤다.◇ 노안의 발생 기전은?우리 눈은 각막, 홍채, 수정체, 망막으로 이뤄졌다. 각막으로 빛이 들어오면 홍채에서 그 양을 조절하고, 볼록렌즈 모양의 수정체가 빛을 굴절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가 60명에 달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백신 접종을 확대 실시한다.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엠폭스 예방접종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대상이며, 2세대 백신 보다 효과성·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진네오스)을 이용해 피내접종을 1회 시행한다.질병청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6%로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고, 접종부위 통증, 주사부위 발적,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청소년 대상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해를 다룬 콘텐츠가 방영된 후 청소년 사이에서 자해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이태엽,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2018년 3월 청소년 대상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해를 다룬 콘텐츠가 방영된 후 청소년 사이에서 자해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유의미하게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가 청소년 자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첫 연구인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연구팀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 특히 B형 간염 환자가 많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최근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자세한 의료 임상 정보를 활용해 생존과 예후를 분석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국내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첫 연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연구팀(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의학과 권민정·장소이 학생)은 2008년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치료받지 않은’ 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지거나 손상된다. 어느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뇌혈관질환, 만성 신부전, 대동맥질환, 안저출혈(망막의 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이 발생한다. 심부전 같은 심장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이동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수도관이 오래되면 부식되고 녹이 스는 것과 같은 이치로 나이가 들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은 서로 악순환을 반복하며 혈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위내시경 검사 중 위 관찰 시간이 ‘3분 이상’ 돼야 ‘중간 위암’ 발생 위험성을 낮춘다는 내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위내시경은 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위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다.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률이 높은 나라에서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을 조기 진단해 약 50% 위암 관련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됐다.따라서 전 국민 대상 40세 이상, 국가 암검진 항목으로 매 2년마다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중간 위암’은 정기적인 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 3년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완전한 방역조치 해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이 달 중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지면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든다. 2개월 뒤인 7월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가면 병원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WH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하는 뇌졸중 조기진단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뇌졸중’은 뇌줄기 및 소뇌에 발생하는 경우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하며, 초기 MRI로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문에 신경이과검사에 의존해 초기 뇌졸중 및 비슷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전정신경염을 구별해왔다.하지만 기존 기존검사방법 또한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개선된 진단법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신경과 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교수로 구성된 고려대안암병원 뇌졸중팀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의 원자료를 활용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개인의 삶에 상당한 고통을 준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제어가 가능한 질환이다. 만일 유난히 피로하다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콩팥은 우리 몸의 등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른 주먹 크기 정도의 강낭콩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 몸에서 수분과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몸의 산도와 수분 삼투압,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피를 만드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그런데 이런 콩팥에 문제가 생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5월 6일은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1797명에서 2021년 5만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지난 3월 대구에서 심각한 외상을 입은 뒤 2시간 넘게 ‘응급실 뺑뺑이’를 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10대 사망 사건과 관련, 대구 의료기관 8곳 중 4곳에 행정처분이 내려졌다.보건복지부는 대구파티마병원·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이 응급의료법을 위반한 것을 확인해 시정명령과 보조금 지급 중단, 과징금 부과 처분 등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처분은 지난 3월 29일~4월 7일 소방청·대구시와 합동조사단을 꾸려 현장·서면조사를 벌이는 한편 응급의학·외상학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환자 편의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나선다. 다양한 원격협진 서비스 사례를 확보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원격협진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통해 선발된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시범사업에 최종 선발된 3개 기관은 가천대 길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으로 원격협진 전용시스템인 독립형·VPN 연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20대 중반인 김모(서울시 마포구 거주) 씨는 최근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사전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녹내장이 발견됐다. 또 30대 후반의 서모(서울시 양천구 거주) 씨는 한쪽 눈에 녹내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반대쪽 눈이 근시가 심해져서 라식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사용한 스테로이드 때문에 안압이 상승하면서 괜찮았던 눈마저 녹내장이 진행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녹내장은 노화로 인한 안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난소는 난자 형성과 다양한 호르몬 분비 등의 기능을 한다. 타원형 구조로 보통 길이는 3~5㎝, 무게는 7~10g으로 크기가 크진 않다. 여기에 생긴 암이 난소암(卵巢癌, ovarian cancer)으로, 난소가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증상이 거의 없다. 난소암은 병기가 진행되고 종양이 커지면서 복수(腹水)가 발생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하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커지는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 난소암으로 판단이 어렵다. 이로 인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보통 사람들은 십자인대파열을 운동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긴다. 실제로 격한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나 농구선수들이 주로 부상을 당하는 부위가 바로 십자인대다.최근에도 손흥민과 같이 토트넘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벤탄쿠르 선수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된 바 있다.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다가도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연세건우병원 무릎전담팀이 소개한 사례를 살펴보면 청소를 하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비정상적으로 꺾이면서 십자인대를 다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다낭난소증후군과 자녀의 비만과의 관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다낭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출생한 여성자녀가 영유아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결과다.다낭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흔한 생식내분비 질환으로써, 비만 및 과체중을 포함한 여러 대사질환과 연관 있음이 밝혀졌으나, 자녀들의 영유아기 성장과 비만 위험에도 유의한 영향이 있는지 규명된 연구는 거의 없다.고려대의대 산부인과 연구팀(박현태, 조금준, 류기진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와 영유아 건강검진프로그램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