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 투약 시, 약제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감량해도 표준 요법과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단계적 감량요법은 항혈소판제로 인한 출혈 부작용도 줄여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이 4개의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연구(TROPICAL-ACS, POPular Genetics, HOST-REDUCE-POLYTECH-ACS, TALOS-AMI)에 등재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0133명의 임상 데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2021년 국내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가장 높다.반대로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6.8%에 불과하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전체 암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71.5%에 턱없이 못 미친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 어려운 암이 폐암이다.그러나 높은 사망률과 낮은 생존율에도 폐암은 더 이상 두려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여성의 폐경 전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폐경 후엔 반대로 높을수록 우울 증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폐경 전보다 폐경 후에 더 높았다.2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가정의학과 배우경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여성 1만1573명(폐경 전 5442명, 폐경 후 613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농도와 우울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폐경 전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따스한 봄이 오고 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장소를 생각하며 행복에 빠진다. 하지만 반대로 봄과 가을철 환절기마다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다. 콧물, 재채기, 기침으로 고통 받는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 마스크 해제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알레르기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이 비강 점막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 E(IgE) 매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한 코의 염증 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알레르기비염은 아주 흔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 수준을 선도국 대비 79.4%(2022년)에서 82.0%(2027년)까지 향상시키고 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 유행 시 100일 이내에 백신·치료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이와 함께 심뇌혈관, 암, 치매 등 주요 질환에서 국민을 보호할 신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글로벌 신약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토대로 바이오헬스 수출을 4년 뒤 447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3회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2015년 이후 매년 6%씩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졌다.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현무·전황균·송완·정재훈 교수팀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 과정을 정립하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초기암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고 감염 위험이 적은 방법으로 회음부 조직검사가 꼽힌다. 이현무 교수는 현재 400건 넘는 검사 실적을 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는 A형, B형, C형 등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중 16.5%는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이어졌으며 2015년 기준 4만4000명이 사망했다.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뒤늦은 2020년부터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뇌전증(간질)은 뇌의 전기적 이상 현상으로 뇌전증 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을 말한다. 별다른 유발요인 없이 뇌전증 발작이 2회 이상 반복되면 뇌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뇌전증 발작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전신이 뻣뻣해지고 침을 흘리는 등 누구나 발작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형태부터 잠시 멍해져 대답을 못 하거나, 의미 없는 반복 행동, 아주 짧게 움찔하는 형태 등 매우 다양하며, 환자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뇌전증은 일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이미 정상 발달이 이뤄진 뇌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65세 이상 남성에서 다발성 위암의 위험도가 높으며, 암 개수보다는 조직학적 분류가 다발성 암의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최근 국가 암검진의 활성화와 암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암 조기 진단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이에 힘입어 치료가 어려운 3-4기 위암으로 진행되기 전 성공적 제거로 완치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는 동시에, 내시경 절제술과 복강경 수술 등 위암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하며 1995년 43.9%에 불과했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국내 비대면진료가 오는 5월 금지될 위기에 놓이자 보건복지부가 제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비대면진료를 초진부터 허용하자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정부는 재진, 만성질환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찾아 비대면진료 제도화 취지와 정부 방침 관련 보고를 올렸다.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 종료를 앞두고 제도화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5월 초로 개최가 예상되는 세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직장인 이 모 씨(남·54)는 올해 초 눈앞에 먼지가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듯한 증상을 느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러나 증상이 계속되자 동네 안과를 찾았고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이 씨가 찾은 병원에서는 수술이 힘들었고, 담당 의사는 평소 알고 있던 핫라인으로 응급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연락했다. 덕분에 이 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아 시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최근 이 씨와 같은 망막박리 환자가 늘고 있다. 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한국인의 잦은 위암이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팀(강대희 교수, 황 단 박사과정)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역학연구’에 참여한 40~69세 10만8397명을 평균 9.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과 위암 발병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8일 밝혔다.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는 물론 통증과 성기능장애 등을 동반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 문제도 유발한다.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화증상으로 여기거나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꺼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25만명인데, 20대(3만6747명)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나이가 같더라도 개인의 ‘노화 속도’에 따라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60대 중반의 노쇠 정도로도 10년 뒤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쇠는 노화와 질병의 축적으로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같은 나이라도 노쇠가 심하면 통상적으로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간주된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장지은 교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김대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만 66세 약 96만8885을 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반려동물을 통해 사람이 감염되면 치명률이 12~47%(10년간 누적치명률 18.7%)에 달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사람-동물 간 전파 사례 감시체계’가 운영된다.SFTS는 병증 진행이 빠르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질병이다.1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SFTS의 사람-동물 간 2차감염을 예방하고 수의사, 반려동물 종사자, 군견병 등 고위험군 등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관계부처 및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SFTS 사람·동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과 질환의 발병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성인의 비만 및 이와 관련한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있었으나,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러한 질환의 유병률 변화 추세를 밝힌 연구는 부족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치과를 찾는 환자 대다수의 증상은 치아의 시림 혹은 시큰거림이다. 구강 내 모든 치아와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광범위한 증상으로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는 “치아 내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단단한 치아조직(법랑질, 상아질)이 특정 요인들에 의해 소실되면서 치아가 민감해진다”며 “외부 자극이 자연스레 신경 근처로 도달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1인 가구 고혈압 환자가 다인 가구 환자보다 흡연 가능성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남성 고혈압 환자는 탄수화물·단백질·식이섬유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17일 울산대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가정의학과 선우 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고혈압 환자 3093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별 흡연·음주·식생활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국내 성인 고혈압 환자의 1인 가구 비율은 14.7%, 비만율(BMI 25 이상), 현재 흡연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소아암을 극복한 뒤에도 어린 환자들에게 남은 그림자는 짙었다.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건강한 청소년과 비교해 완치 후에도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신체활동을 늘리면 그 자체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도 보탬이 되는 만큼, 소아암 환아를 둔 부모와 의료진 모두 눈 여겨 볼 연구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여요환 교수 공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 위험 신호를 신속히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검진이 현행 10년에서 신체건강검진과 동일하게 2년마다 실시한다.또 전국적으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해 지역사회에서 고위험군을 조기발견하고, 공동체를 통한 자살예방활동도 전개한다.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담과 더불어 자살유발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전담조직도 구축한다. 자살시도자·유족 등 고위험군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비용 지원도 올해 개시한다.17일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