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미국 법무부가 월트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를 승인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디즈니의 폭스 인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스포츠채널 ESPN을 소유한 디즈니의 독점을 우려해 21세기 폭스의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매각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럼에도 디즈니는 폭스 자산 대부분을 소유하게 됐다. 인수 대상은 20세기폭스 영화 스튜디오와 TV스튜디오,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FX,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외채널 스카이PLC와 스타인디아 등이다. 콘텐츠 스트리밍업체 훌루 지분 3분의 1이 포함됐다.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 등은 제외됐다.

이로써 20세기폭스의 ‘엑스맨’ ‘판타스틱4’ 등이 디즈니가 소유한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즈니 측은 “폭스 인수가 공정 경쟁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법무부의 결정에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할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