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승용차 수준 편의·안정성 갖춘 투어러…혼다 골드윙이 대표 모델
아메리칸 스타일 할리데이비슨도 라이더 로망…BMW K1600이 새로 시장 점유중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투어러는 본격적인 라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스쿠터와 같이 자동변속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서, 더 다양한 편의시설로 긴 여행을 돕는다.

특히 투어러는 뒷열 좌석 편의성도 크게 높인 덕분에, 2인승 모터사이클로 주로 사용된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불리는 크루저도 투어러와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혼다 골드윙은 투어러 중에서도 역사가 깊은 모델이다. 혼다코리아 제공

스테디 셀러 투어러, 혼다 골드윙

혼다 골드윙은 1975년 처음 출시돼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표 투어러 모터사이클이다. 혼다 투어러중 플래그십 모델로, 혼다가 가진 모든 편의 기능을 담아냈다.

골드윙은 올해 풀체인지인 2018 올 뉴 골드윙을 출시하고 계속 성장하는 국내 투어러 시장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2004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만 2000여대에 달한다.

올 뉴 골드윙은 모터사이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6기통 1833cc 엔진을 장착해 월등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126마력에 최대토크 17.3kg·m. 300kg에 불과한 차체를 움직이기에 과분한 수준이다.

승차감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더블 위시본 프런트 서스펜션 덕분이다. 노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을 30% 가량 줄이면서 안락한 여행을 돕는다.

주행 편의 기능도 다채롭다. 경사로 밀림방지(HSA)기능은 물론이고,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을 통해 도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저속에서 전·후진을 편하게 돕는 워킹 모드를 탑재했다. 손잡이에 +/- 스위치를 누르는 것만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다양하게 실었다. 7인치 TFT 디스플레이에 애플카플레이와 블루투스& 핸즈프리다. 트렁크에는 풀페이스 헬멧 2개를 실을 수 있고, 새들백까지 총 110ℓ를 실을 수 있게 설계했다.

변속기는 DCT와 수동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투어DCT에는 에어백과 아이들링 스탑, 혼다 스마트키 시스템 등으로 승용차 못지 않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할리데이비슨 울트라 리미티드.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제공

투어러의 로망, 할리데이비슨

할리데이비슨은 투어러 브랜드 중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우렁찬 배기음은 할리데이비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로망. 이미 모터사이클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울트라 리미티드는 할리데이비슨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투어러다. 강력한 힘은 물론이고 편의성까지 압도적이다.

배기량 1745cc 트윈쿨 밀워키에이트 107 엔진은 최대토크 15.6kg·m으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398kg이나 되는 차체 중량도 문제 없이 이끈다.

여기에 고성능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배트윙 페어링과 스플릿 스트림 에어벤트가 적절한 공기 흐름을 만들면서 장거리 라이딩에도 불편함을 줄였다. 열선 핸드그립은 6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커스텀 라인업인 CVO에서도 최상급인 CVO 스트리트 글라이드는 완벽한 여행을 지원할만한 파워트레인과 편의기능을 달았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제공

6.5인치 터치스크린도 달렸다. 여기에 ‘붐!박스’ 임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즐거운 여행을 돕는다. 핸즈프리와 음악 재생은 물론, 할리데이비슨의 고유 적재 공간인 ‘투어팩’으로 러기지 캐리어와 랙을 기본으로 쓸 수 있다.

커스텀 라인업인 CVO는 더 특별함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CVO 스트리트 글라이드는 할리데이비슨 커스텀 투어링 플래그십 자리를 차지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1923cc 밀워키에이트 117 엔진으로 16.9kg·m 토크를 낸다. 중량은 오히려 382kg으로 줄였다.

3가지 도장, 조작부 등 장인의 손길로 커스텀 바이크를 완성한다. CVO만이 가진 엔진 로커 박스 오렌지 포인트로 CVO만의 특별함을 넣었다.

출력이 900와트에 달하는 오디오 시스템도 특별하다. 스피커가 6개나 달렸다. 무선 헤드셋 인터페이스인 ‘붐!오디오 20S'도 지원한다.

 

BMW 모토라드 뉴 K1600은 럭셔리 투어러로 이름이 높다. BMW모토라드 제공

BMW 모토라드 뉴 K1600 그랜드 아메리카

BMW 모토라드 투어러는 럭셔리 브랜드 BMW에 걸맞는 고급스러움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올 초 국내에 출시한 뉴 K1600 그랜드 아메리카가 대표적이다. K1600은 할리데이비슨이 자리잡은 아메리칸 스타일 바이크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인기 모델이다.

K1600 역시 6기통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이 160마력에 최대토크 약 17.9kg·m으로, 364kg 몸집을 무난히 끌어낸다.

좌석은 등받이를 장착한 일체형 탑박스로,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풋보드를 기본 장착해 운전자 시트 포지션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동승자 좌석 높이를 70mm 낮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BMW 브랜드에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다. 내비게이션 지원이 되는 오디오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 서스펜션 조절장치(ESA)로 안정감도 높다.

운전을 돕는 기능도 다양하게 탑재했다. 클러치 조작을 없앤 시프트 어시스턴트 프로는 물론, 크루즈 모드도 쓸 수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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