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한 해외 진출
금융 시스템과 인적 교류 활동
J트러스트그룹이 해외 진출로 글로벌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J트러스트그룹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J트러스트그룹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글로벌 시너지를 노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트러스트그룹은 현재 한국, 일본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몽골 등 아시아권 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총 28개 계열사를 두고 금융 사업 효과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 진출은 2012년 미래저축은행을 P&A(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인수해 진출했다. 이후 2015년 SC 저축은행과 SC 캐피탈을 추가로 인수했고, 2015년 7월 브랜드 통합으로 JT 캐피탈, JT 친애저축은행, JT 저축은행 등 자산규모 약 4조원(지난해 6월 기준)의 금융사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것을 감안해 이뤄졌다. 지난 2014년 ‘무티아라 은행’을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JT 뱅크’를 출범시켰다.

JT 뱅크는 중소기업 대출, 외환업무를 비롯해 다양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은행이다. JT 뱅크는 현지에 47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JT 인베스트먼트’, ‘JT 올림핀도’등을 통해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트러스트그룹이 인수하려는 캄보디아 'ANZ 로얄 은행' /사진=J트러스트그룹

J트러스트그룹은 캄보디아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현지 대형 상업은행 ‘ANZ 로얄 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NZ 로얄 은행은 현지서 총자산 7위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포함해 주요 도시 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은 올해 ANZ 로얄 은행 인수가 마무리되면 추가로 미얀마, 라오스 등 메콩 지역에 진출해 금융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투자회사인 ‘JT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와 경영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몽골의 금융회사 ‘캐피탈 컨티넨트 인베스트먼트(Capital Continent Investment)’의 주식을 100% 취득하며 몽골에도 진출해 저금리 자동차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J트러스트그룹은 해외에 진출한 계열사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 JT 뱅크와 국내 3개 계열사가 연계해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JT 뱅크와 JT 캐피탈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해 NH 농협 캐피탈, NH 코린도 증권과 함께 4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J트러스트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계열사 간 인적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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