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콩 시위, 트럼프 “중국과 홍콩이 해결할 것으로 믿어”
홍콩 대규모 시위 사태 약 103만명 참여
홍콩 시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홍콩 시위, 트럼프 “중국과 홍콩이 해결할 것으로 믿어”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홍콩에서 법죄인 인도 법안 반대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홍콩대사관이 여행과 관련된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지난 9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는 주최 측 추산 103만명(경찰 측 추산 24만명)이 참여하는 등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 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위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홍콩이 시위 사태를 잘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만명이 시위를 했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시위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홍콩을 위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며 "시위 이유는 이해하지만 그들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중국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를 촉발한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중국과 마카오, 대만 등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홍콩 시민들은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인권 운동가나 반중 인사 등이 중국 등으로 인도될 거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이 법안에 대한 반대는 1997년 영국 통치에서 중국 통치 체제로의 전환 이후 홍콩에서 가장 큰 정치적 시위를 촉발시켰다.

홍통은 '1국 2체제' 하에 있다. 집회의 자유, 언론 자유, 사법부를 포함한 특별 자치권을 보장받는 시스템이다.

수만명의 시위자들이 의회인 입법회의 밖에서 평화롭게 모여들었다. 일부 시위자들은 경찰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하지만 시위대 규모가 늘어나면서 경찰과 충돌하는 상황에 이르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 등을 사용해 강제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벽돌과 병, 우산 등을 던지면서 맞섰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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