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일 ‘옥토버페스트’ 축제 관련 마케팅...롯데주류 적극적
롯데주류가 국내 옥토버페스트 관련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롯데주류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한국에서 맥주의 계절은 여름으로 알려졌다. 맥주 특유의 ‘톡 쏘는 맛’과 냉장고에서 갓 꺼냈을 때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마시는 이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진정한 맥주의 계절은 가을부터라고 말한다. 세계 최대의 맥주 축재 ‘옥토버페스트’가 독일 뮌헨에서 10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는 맥주와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며 여름만큼이나 화끈한 맥주 마케팅을 이어간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와 오비맥주 등이 ‘옥토버페스트’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롯데주류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독일 문화 페스티벌’ 후원을 진행했다. 송파구와 롯데물산이 공동주최한 이 행사는 독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했다.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독일답게 맥주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는 행사장 안에서 방문객들이 정통 독일식 맥주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부스를 운영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정통 독일식 맥주를 표방하는 상품으로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직접 생맥주를 따르며 거품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진행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맥주를 표방하는 ‘클라우드’와 독일 문화 페스티벌의 콘셉트가 잘 맞아 이번 행사를 함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기간 롯데주류가 수입·유통하고 있는 ‘밀러’도 부산과 광주에서 ‘밀러타임 옥토버페스트’를 진행했다. 

롯데주류는 ‘파티맥주’, ‘불금맥주’로 알려진 ‘밀러’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선술집과 클럽에서 음악과 맥주를 즐기는 파티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밀러 비어 나이트(Miller Beer Night)’가 열렸다. 오늘(11일)은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서 ‘잇츠 밀러 타임 파티(It’s Miller Time Party)’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행사 모두 테라스와 선술집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맥주와 함께 제공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화려하고 신나는 파티를 통해 소비자들이 ‘밀러’의 브랜드 콘셉트를 직접 느낄 수 있게끔 이번 ‘밀러 옥토버페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레드락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 ‘레드락비어하우스’ 18개 매장에서 무제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계열 브랜드인 ‘레드락(Redrock)’과 ‘구스아일랜드(Goose Island)’ 등 소규모 맥주 브랜드도 옥토버케스트 마케팅에 참전했다.

제품에 붉은빛이 감도는 게 특징인 레드락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 ‘레드락비어하우스’ 18개 매장에서 ‘레드락비어하우스 옥토버페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레드락비어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은 이용권(1만3000원)을 구매하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레드락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레드락 전용 잔이 행사 기념상품으로 테이블당 1개씩 제공된다.

‘구스아일랜드’는 지난 4일 옥토버페스트 기념 한정판 맥주 ‘구스아일랜드 옥토버페스트’를 내놓았다. 이 맥주는 이날부터 서울특별시 역삼동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서울’, ‘구스아일랜드 익선 펍(Pub)’, 주류전문매장 ‘와인앤모어’ 등에서 병맥주 형태로 한정 판매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후원을 통해 하이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10월 옥토버페스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우연의 일치로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KLPGA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로 편성되면서 우연히 매년 10월에 열리게 됐다”라며 “공교롭게도 10월에 대회를 개최하게 됐으나 옥토버페스트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