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협상이 궤도에 올랐다"
뉴욕증시.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타결 낙관론에 힘을 실으며 뉴욕증시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하락세로 시작했다. 6일 새벽 12시 21분(한국 시간 기준) 다우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7,602.90에 거래됐다. S&P500 또한 전일 대비 0.13% 내린 3,108.64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타결 낙관론에 힘을 실으며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대중국 추가관세를 예정대로 발효되느냐"는 백악관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아주 중요한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월 15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오는 12월 15일은 미국이 중국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3천억 달러 규모의 품목들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를 시작한다고 예고한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 이후 다우산업 지수는 지난 5일 대비 0.10% 상승한 27,677.7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또한 전일 대비 0.15% 상승한 3,117.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100 역시 전날 대비 0.14% 상승한 8,308.40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또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미·중 차관급 협상단이 주요 쟁점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협상이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는 올바른 거래를 하려고 하며 임의적인 마감시한 때문에 혼란을 겪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현지 경제지 블룸버그는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최근 베이징과 중국의 인권 문제에 관해 중국 관리들에게 제재를 요구하는 미국의 홍콩인권법은 이번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현지 경제 전문가들이 오는 15일 이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인상되기 전에 1단계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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