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의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일하는 29세 여성으로,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즉시 해당 사업장을 폐쇄조치하고 대대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구미시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22일 직원들에게 보낸 '긴급 공지 사항' 문자 메시지에서 "금일 오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회사에서는 구미사업장을 24일 오전까지 폐쇄 조치한 가운데 현재 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동안 개인 외출은 물론 여러 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 및 참석을 삼가길 바란다"며 "아울러 개인 감염 예방을 위해 월요일 출근 시 개인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의 비상대응 TF는 이번 구미 확진자와 관련 추가 정보 및 출근 시 동선 등을 확인해, 추가적인 안내와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장세용 시장 페이스북

한편, 이날 장세용 구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장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면서 "더불어 확진자 접촉 관련 조치(공동주택 전체 방역, 직장에 통보 등)는 즉각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확진자의 증상은 경미한 상태로, 자택에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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