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3일 고영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영의 매출액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고영은 순수 국내 기술을 통해 세계최초로 '3차원 측정 기반 자동 검사 장비'를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지난 2012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했다. 2015년부터 고영의 총매출은 지속적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전반적 매출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산업 밸류체인 최후방에 있는 검사장비업체로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 하향 배경을 밝혔다.

고영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고영의 핵심 기술은 로보틱스 1세대들에 의해 개발된 강력한 3D 센싱 기술"이라며 "재현성과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 측정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61%수준을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되기 전까지는 주가 하락시 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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