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소전용 트럭 콘셉트카 ‘넵튠’ 공개... 高내구·高출력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고혜진 기자

[한스경제=(고양) 고혜진 기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넥쏘 후속 모델이 3~4년 후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넥쏘는 지난 2018년에 출시돼 사실상 구형 수소전기차이나 1회 충전으로 609km 주행이 가능해 경쟁사인 토요타의 미라이(502km), 혼다 클래리티(589km)를 앞서고 있다.

넥쏘는 출시 이후 지난 6월까지 국내외에서 89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민간기업 사이에서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 기업 H2에너지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하반기부터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작년에는 미국 엔진·발전기 기업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협약도 맺었다.

현대차는 승·상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응용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수소 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 이하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등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및 지자체와 해외 각국 정부,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연료전지시스템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전기수소차 'NEXO' /고혜진 기자

현대차는 향후 3~4년 내 수소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높은 내구성과 높은 출력을 갖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도 개발하고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돌발 상황에서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은 것이 강점이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기로서 향후 디젤 발전기의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고 현대자동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승·상용차뿐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기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생산과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로 올해 처음 열렸고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가 전시회에서 구현한 미래 모빌리티. /고혜진 기자

 

고양=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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