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SK텔레콤 2G 서비스가 내일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2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27일 0시를 기해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SK텔레콤은 7월6일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광역시 제외)을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2G 휴대폰에서 수·발신이 불가능해진다.

2G 가입자는 기존에 쓰던 번호 유지를 희망한다면 내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후에는 010으로 번호 변경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6월 1일 현재 38만4000명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달 21일 01X 사용자 400여명은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행정법언은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01X 사용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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