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4일 택배업계가 정한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 소포위탁배달원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4일 밝혔다.

소포위탁배달원은 우정사업본부 우편물류지원단과 계약한 특수고용직노동자다. 일반 물류업계의 택배기사와 법적으로 같은 지위에 놓여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들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4일 동안 휴무를 적용 받는다.

우체국은 국가기관이다. 이에 따라 14일 우편물 접수는 정상 진행한다. 공무원인 집배원도 정상 근무한다.

하지만 ‘택배 없는 날’의 취지에 따라 소포 접수는 초소화한다.

다만, 8월 13, 14일 신선식품(냉장·냉동 등) 소포우편물은 접수하지 않는다. 다른 소포우편물은 최대 8월 17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 안내한다. 택배 다량 발송업체는 공문을 통해 ‘택배 없는 날’ 전후 분산발송을 유도한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택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업무 부담이 컸던 택배 근로자의 휴가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