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부문 실적에 리스크는 존재하나 매 분기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어 실적 우려는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추가 비용인 만큼 발주처와 클레임 및 협의를 통해 일정부분 정산·환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 상반기 신규 수주는 1조9000억원으로 가이던스 10조5000억원 대비 부진했다”며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해 화공부문 수주가 2000억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빠르면 9월부터는 해외수주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며 “20불대까지 하락했던 유가가 40불대로 안정화되고 있으며 발주처들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보다 소규모 얼리 워크 형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 수익 변동성을 축소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설계(FEED)를 확대하고 이를 EPC 본계약으로 연계하는 수주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 10건의 FEED 수주에 참여해 말레이시아 온쇼어 가스 FEED를 수주했다”고 언급했다.

또 “하반기에도 FEED 수주에 적극 참여해 올해 약 20건의 FEED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런 전략은 수주 침체 국면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활용·강화하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줄이며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1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0.4%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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