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35포인트(0.57%) 오른 2만8492.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2포인트(0.34%) 내린 1만1625.34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5.82포인트(0.17%) 오른 3484.55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3.97% 오른 223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46% 오른 22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3.52% 내린 293.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1.20% 내린 500.04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3400.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린 1632.07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전일 대비 3.29% 오른 10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일 대비 1.92% 오른 26.05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1.71% 오른 51.7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략 변경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거나 이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 이상으로 떨어진다면 우리는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균물가목표제란 건전한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간주하는 2% 목표를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과거 1년 간 인플레이션이 제로 수준이었다면 향후 1년 동안 4% 수준으로 유지돼도 평균치가 2%를 넘지 않으면 물가 통제를 위한 개입을 하지 않게 된다.

현지 매체 CNN은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승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화정책을 바꿨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이 과거 버블경제 붕괴 후 저물가와 저성장의 소용돌이에 빠진 일본처럼 되는 것을 염려해 내놓은 조치라고 해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9만8000명 감소한 10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00만명 수준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잠정치는 연율로 -31.7%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32.4%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미국 내 신규 부양책 합의는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미 공화당은 5000억달러 수준의 소규모 부양책 처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2조2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5달러(0.8%) 내린 4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 역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9.90달러(1%) 내린 193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