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한은행, 우리은행 66-61 제압
'절대 1강' KB스타즈…공동 2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추격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 /WKBL 제공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 /WKBL 제공

[인천도원체육관=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6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미리보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졌다. '돌풍'의 인천 신한은행과 '전통의 강호' 아산 우리은행 중 웃는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61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신한은행은 12승 7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린 가운데 김단비가 1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2, 3위로 경기 차는 단 1경기에 불과했다. 청주 KB스타즈(18승 1패)가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제압하면서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같아졌고, 선두 KB스타즈를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상대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급이다. 우리가 저 선수들을 이기려면 우리 선수 모두 국가대표 급이 돼야 한다. 분명한 전력 차가 존재한다. 미스매치나 매치업에서 밀리기 때문에 힘들다. 그러나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2쿼터까지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였다. 신한은행은 34-34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첫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유승희와 김아름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외곽슛으로 51-44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신한은행은 김정은과 박지현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에도 강계리와 이경은의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뽑은 MVP는 한채진. /WKBL 제공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뽑은 MVP는 한채진. /WKBL 제공

경기 후 만난 '승장' 위성우 감독대행은 "사실 나에게 오늘의 MVP는 한채진이다. 한채진이 중간 역할을 잘 해줬다. 빈 틈을 커버해줬기 때문에 다른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일 수 있었다"면서 "사실 김소니아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역시 강팀이다. 김소니아 선수 없이도 강했다. 오늘은 우리에게 운이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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