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스포츠,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
모든 종목 국가대표 파견…“국민께 감동 드릴 것”
최대 관심 LOL 대표선발…선발기준 관심↑
사진=한국e스포츠 협회
사진=한국e스포츠 협회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국가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20대 초중반 입대 문제로 은퇴를 고민하는 선수뿐 아니라 e스포츠 산업 전체로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스포츠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냈다. 공중파 3사의 제한적 중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물론 다른 스포츠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아레나 오브 발러 아시안게임 버전(AOV) ▲도타 2 ▲몽삼국 2 ▲EA스포츠 FIFA ▲하스스톤 ▲리그 오브 레전드(LoL) ▲PUBG 모바일 아시안게임 버전(PUBG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총 8개 종목이 진행된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절반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보여준다는 목표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케스파)와 관계사들은 첫 정식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계획도 신중히 진행 중이며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스파는 지난 1월 19일 정식종목 8개 모두에 국가대표 파견을 추진하며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에 수엔트리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단 출정식 / 사진=연합뉴스
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단 출정식 / 사진=연합뉴스

이후 21일 종목별 지도자 공개 채용을 시작, 우선적으로 ▲도타 2 ▲EA스포츠 FIFA ▲하스스톤 ▲LoL ▲스트리트 파이터 V 지도자를 선발한다. PUBG 모바일과 AOV는 아시안게임 버전이 공개된 이후, 몽삼국 2 역시 추후에 선수단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영만 케스파 회장은 “경기력향상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했다”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후회없도록 최상의 전력을 갖춘 국가대표를 구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2022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전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e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은 ‘페이커’ 이상혁 등 글로벌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LOL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LOL 국가대표 선발기준은 선수 기량은 물론 프로경력 도덕성, 애국심 등이다. 때문에 팬들과 커뮤니티 등에선 ‘갈드컵’이라 불리는 각 팀 팬들의 논쟁이 한창이며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선수들 역시 국가대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페이커, 캐니언, 피넛, 라스칼 등 다수의 스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참가 열망을 밝혔다. LOL은 2월 중으로 국가대표 감독과 대표선수단을 발표하고 3월 열리는 지역예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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