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한 손흥민, 후반 34분 교체 아웃
잉글랜드 매체 풋볼 런던, 손흥민에 팀 내 최저 평점 부여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토트넘 홋스퍼에 승점 1을 안겼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30)은 79분간 경기를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전반전 첼시의 거센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 19분 실점했다. 코너킥 장면에서 칼리두 쿨리발리(31·세네갈)를 놓치며 오른발 발리 슈팅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수비 가담을 해야 할 정도로 팀 경기력이 형편없었다. 8개의 슈팅을 내주며 0-1로 무기력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손흥민이 번뜩였다. 후반 2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투 이후 슈팅 마무리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아쉽게 에두아르 멘디(30·세네갈) 골키퍼에 걸리고 말았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히샬리송(25·브라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득점 기회가 왔다. 그러나 케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후반 23분 동점골이 터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덴마크)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1-1이 됐다. 후반 32분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볼 경합에서 밀리며 소유권을 내줬고 결국 리스 제임스(23·잉글랜드)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까지 이어졌다.
후반 34분 손흥민을 빼고 이반 페리시치(33·크로아티아)와 루카스 모우라(30·브라질)를 연속으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8분 코너킥 장면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에릭 다이어(28·잉글랜드)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했으나, 멘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기란 없었다. 후반 51분 두드리니 열렸다. 페리시치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케인이 영리하게 돌려놓으며 2-2 극장 동점골을 일궈냈다.
잉글랜드 매체 '풋볼 런던'은 케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을 매겼다. 풋볼 런던은 "후반전에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 종료 직전 헤더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22·스웨덴), 위고 요리스(36·프랑스), 벤 데이비스(29·웨일스), 로드리고 벤탄쿠르(25·우루과이)와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그중 손흥민에 대해 풋볼 런던은 "전반전에 공을 다루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멘디의 선방에 막히는 슈팅을 시도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이후 페리시치와 교체됐다"라며 평점 5를 부여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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