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노이서 기자] SK텔레콤(SKT)이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2022년 연간 사회적 가치 중 특히 ‘사회성과’ 항목 가치가 전년대비 100% 넘게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8일 SKT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2조4927억 원을 창출, 2021년 2조1062억 원 대비 18.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AI 돌봄과 AI 콜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와 보이스피싱 수발신을 차단해 고객 피해를 줄이는 기술 등이 가치 성장을 견인했다.

SKT는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를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환경성과’, ‘사회성과’ 등으로 나눠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영역별로 보면 2022년 경제간접 기여성과 부문 가치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1조9277억 원, 환경성과는 2.7% 감소한 -1111억 원, 사회성과는 131.3% 증가한 6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SKT는 “2022년 연간 사회적 가치 성과를 경인한 ‘사회성과’ 영역은 제품과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로, SKT의 ‘AI 컴퍼니’ 비전과 연계한 ICT 기술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전하며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자체와 치매안심센터 등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AI 돌봄 및 AI콜 서비스는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5만 명 이상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안부 확인 및 생활지원사들의 돌봄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T 관계자는 “AI 돌봄 서비스와 연결된 긴급 SOS 기능을 통한 구조건수가 누적 500건을 돌파하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도 컸다”며 “사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간단한 명령어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앞장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경찰청 제공 범죄 번호를 대상으로 음성스팸 차단 및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범죄시도 건수 10만4990건을 차단했다.

SKT는 기지국과 유통망, 사옥을 비롯 자체 인프라와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7600개 소에 지진감지 센서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관측 자료를 기상청 및 대학 연구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해 지진감지와 조기경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T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영역에서는 고용 확대와 사업군별 경영실적 등을 통해 2021년 수준을 유지했고, 환경성과 영역에서는 5G망 확대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과 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으로 온실가스 저감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SKT 관계자는 “5년 동안 꾸준히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측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내업무 및 구성원 인식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며 “ESG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 수준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이서 기자 yiiise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