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6G 표준화와 기술 생태계 구축 주도 위해 노력
SKT 본사 전경 / 사진=SKT
SKT 본사 전경 / 사진=SKT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SKT가 6G 표준화 및 상용화 시기 글로벌 표준화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6G 시대가 열리면 데이터 전송속도는 물론, 초연결성이 뒷받침 되면서 실시간 위치 측정을 기반으로 하는 홀로그램, 자율주행, 원격 로봇 수술 등, 모든 산업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23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O-RAN 얼라이언스 미팅에 참가 중이다. SKT는 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nGRG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리서치 그룹’의 영문 약자로, 6G 기술 트렌드 분석 및 6G 요구사항 수립과 함께 오픈랜 관점의 AI 적용, 아키텍쳐 설계 등을 진행하는 것을 담당한다.

버라이즌과 도이치텔레콤, NTT 도코모 등의 주요 글로벌 사업자와 제조사가 참석한 이번 미팅에서 SKT는 자사의 6G 방향성을 제시하고, ‘6G 후보주파수 요구사항’에 대한 기고 및 발표,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 검토 및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미팅 내용을 토대로 올해 중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6G를 연계한 오픈랜 표준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6G 프레임워크(비전) 권고서’에 자사 의견을 반영시킴은 물론 글로벌 차원의 6G 표준화를 위한 주도권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파통신 부문인 ITU-R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6G 표준화를 위한 제반 연구 결과를 토대로 6G 프레임워크(비전) 권고서 발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T는 6G 프레임워크(비전) 권고서에 6G 사용 시나리오와 핵심 성능 목표 등, 6G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내 표준화 기구인 한국ITU연구위원 산하 WP5D 연구반 및 프로젝트그룹(TTA PG1101) 등에 참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6G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글로벌 포럼’에 참가했다. 포럼의 6G 유선망·데이터센터 중심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표준정립을 위한 연례 미팅에서 6G 관련 기술 실증사례, NTT 도코모와 합작한 6G 백서를 발표했다. 

SKT는 지난해 8월 아이온 글로벌 포럼에 가입했으며, 올해 진행된 연례 미팅에는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SKT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 주도의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모바일 네트워크(NGMN)’에서의 6G 초기 생태계 조성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SKT는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올해 2월 NGMN에서 발간한 ‘6G 기술 백서’에 참여했으며, MWC 2023 기간 중 개최된 NGMN 보드미팅에서 6G 시대에 필요한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SKT 관계자는 “2030년으로 예상되는 6G 표준화 완료 및 상용화 시기에, 글로벌 주도권을 쥐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6G에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상용화가 시작 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5G망은 전국적으로 구축돼 있지 않다.  농어촌 5G망은 빨라야 올해 말에 구축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도 그나마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5G망을 구축하는 편에 속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5G 자체를 하나의 과도기라 보기도 한다. 6G 기술력이 안정되면 메타버스와 AR, 자율주행 등의 미래 ICT 산업들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선진국들도 6G 기술 선점을 위한 패권싸움에 뛰어들고 있다.

SKT 관계자는 “6G 표준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논의 초기 단계인 만큼 6G 시대를 미리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 “다만 5G때와 같이 6G 최초 상용화 등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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