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영 활동 5가지 핵심 이슈로 ‘기후변화 대응’ 선정
지난해 12월 K-RE100 가입 절차 완료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 소개 눈길... “서비스 고도화 추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조나리 기자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조나리 기자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유플러스가 ESG 정보를 강화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의 특징은 ESG 경영 활동의 성과와 지향점은 물론 비재무적 정보를 공시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최신 개정안인 ‘GRI 2021’을 반영해 산업별로 세분화된 ‘부문별 표준’을 신규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도 도입해 경영 활동과 크게 연관이 있는 5가지 이슈를 선정하고, 각각의 목표와 세부 계획도 적시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경영 활동과 관련이 있는 5대 핵심 이슈로 △고객 만족도 향상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일과 삶의 균형 추구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 강화 등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환경 분야에서 환경경영과 용수관리·폐기물 관리 등을 통한 자원순환 활동,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사회분야에서는 △인권경영 △다양성 확보 △안전보건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정도경영과 준법경영, 리스크 관리 등에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LG유플러스가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LG유플러스가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ESG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작성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과 목표 등을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 LG U+, 작년 선언한 ‘K-RE100 가입’ 절차 완료

지난해 발간된 LG유플러스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환경분야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 당해 한국형 RE100(K-RE100)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가 제시한 수준에 맞춰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21년 배출량 대비 31% 감축하고, 2050년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에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폐전선, 통신장비 등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100% 재활용을 목표로 친환경 위탁처리업체를 선정하고 ‘스마트 분리수거함’을 도입하며 98.5%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년에 발표한 환경경영 성과들이 속속 보고됐다. LG유플러스는 2021 보고서에서 밝혔던 K-RE100 가입을 추진, 지난해 12월 절차를 완료했다. 또 같은해 글로벌 인정기관으로부터 ISO14001(환경경영), ISO45001(안전보건경영), ISO37301(준법경영)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해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감축 경로를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K-RE100에 가입했다”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자체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투자와 활동을 추진하고 사용전력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 강화하는 LG U+

LG유플러스는 올해 보고서에서 5대 핵심 이슈 중 하나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총 10페이지 분량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프로세스(환경경영 조직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3개년 세부추진 목표) △IDC 평촌메가센터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환경 부문에서 △환경경영 △자원순환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 등을 상세히 다뤘다.  

LG유플러스 탄소중립 실현 연도별 세부추진 목표(3개년) / LG유플러스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유플러스 탄소중립 실현 연도별 세부추진 목표(3개년) / LG유플러스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환경경영으로는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 고도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통신장비에 무선장비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도입해 전력 절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군의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솔루션을 통해 무선장비 에너지 세이빙 기능과 네트워크 부문 주요 감축 활동, IDC 부문 주요 감축 활동, 환경오염물질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U+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투자 부문에서는 태양광 설비 투자와 폐배터리 보관개소 유출방지 시설, 통신 3사 ESG 펀드 조성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주요 기술 중 무선장비 에너지 세이빙은 통신사 전력사용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시 가동 상태의 지기국 내 무선장비를 대상으로 이동 조건에 따른 소모전력 저감 기능을 탑재,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는 기술이다. 환경오염물질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은 LTE·5G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축, 사업장 내 환경자원 및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는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영에서는 전사 임직원 대상으로 한 환경경영 교육 분야가 자세히 소개됐다. LG유플러스는 매월 임직원들에게 ESG 레터를 발송, 관련 소식을 전하고 환경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1~12월 총 12회 ESG 레터가 배포됐다. 또 환경, 인권 교육 이수를 권고하고 환경성과를 평가해 임직원 보상 체계에 적용하고 있다. 

자원순환에서는 용수 관리와 폐기물 관리의 각각 관리 현황과 활동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자원의 재사용, 재활용을 통해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있다”면서 “특히, 통신 설비 구축 및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은 친환경 폐기물 위탁처리업체를 선정, 98% 이상의 재활용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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