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분기 영업익,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 기저 효과 반영
무선 누적 가입자 5개 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
기업인프라, IDC 사업 매출 15.5%↑... “신사업 성과 가시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조나리 기자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조나리 기자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서비스매출(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8971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도 3조4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한 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MNO의 질적 성장과 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매출을 합산한 매출)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9만5000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었다.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같은 기간 대비 10.2%p 상승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2661억원이다. 가입자는 523만7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499만3000명 대비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IPTV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369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이용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에 따른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 질적 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면서 “지난해 말U+tv를 제휴 OTT의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티빙에 이어 업계 최초 쿠팡플레이와 제휴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기업 회선, 솔루션,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이다.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IDC 사업 매출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7% 증가했다. 이는 올해 2분기 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된 데 따른 것이란 풀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고객 상담 솔루션 ‘AI 음성봇’을 제공하며 AICC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완성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 사업’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 스마트모빌리티 사업도 착수한 상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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