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툴루즈에 2-0 승리
이강인, 전반 3분 만에 시즌 3호골 기록
PSG 입단 후 첫 우승… 경기 MVP까지 수상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4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를 2-0으로 꺾었다.

프랑스 슈퍼컵은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과 쿠드 프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2022-2023시즌 리그1 챔피언 PSG는 1995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통산 12번째(1995·1998·2013·2014·2015·2016·2017·2018·2019·2020·2022·2023년)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우승컵 들어올린 파리 생제르맹. /연합뉴스
우승컵 들어올린 파리 생제르맹. /연합뉴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우스만 뎀벨레(27·프랑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내줬고 쇄도한 이강인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1에서 한 골씩 넣은 그는 2024년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 35분에도 이강인의 왼발이 번뜩였다.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왼발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골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브래들리 바르콜라(22·프랑스)를 향해 전진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후 바르콜라를 거쳐 이어받은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일궈냈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연합뉴스

2-0 리드를 안은 PSG는 후반전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툴루즈의 맹공을 버텨낸 끝에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견인한 이강인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품은 이강인은 이제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프랑스 슈퍼컵 결승을 위해 클린스만호 합류를 미뤘던 그는 5일 오전 7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한 뒤 당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훈련을 위해 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부다비로 이동할 계획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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