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오는 3월까지 '기상 가뭄'이 정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2월과 3월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공동 발표한 '1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평년 강수량은 1월 17.4∼26.8㎜ , 2월 27.5~44.9㎜ , 3월 42.7~58.5㎜다. 최근 6개월 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41%인 1185.8mm, 기상가뭄은 정상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기상가뭄'은 6개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일정량 이상 적은 상황을 말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 지역의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06%인 992.8mm다. 영동(124%)과 달리 영서 지역이 97%로, 100%를 밑돈다. 제주 지역도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757.1mm로 평년의 83% 수준이다.
반면 △서울·경기(114%) △전남(134%) △경북(146%) △충북(155%) △경남(150%) △충남(165%) △전북(162%)은 100%를 웃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와 댐 평균 저수율은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7.3%로, 평년 대비 122% 높았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점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44%, 136%수준으로,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했다.
앞으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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