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7분 박용우 자책골
전반 51분 알나이마트에 역전골 허용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클린스만호가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전을 1-2로 마쳤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로 앞선다.
15일 바레인전에서 3-1로 승리한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까지 꺾으면 조기 16강은 물론 조별리그 조 1위 통과 가능성도 키울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바레인전 명단과 큰 변화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도 최정예 멤버로 꾸렸다. 최전방에는 조규성과 손흥민이 섰다. 이재성과 이강인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박용우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는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변화가 있다.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전반 9분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요르단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쓰러졌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넨카킥으로 요르단의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일궈냈다.
한국은 선제골을 기록한 뒤 오히려 주도권을 내줬다. 요르단에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했다. 실점 위기 마다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결국 전반 37분 동점골을 내줬다. 코너킥 장면에서 야잔 알아랍을 막던 박용우가 헤더로 걷어내려했으나 그대로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51분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무사 알타마리의 슈팅이 박용우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하면서 1-2가 됐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손흥민, 전반 9분 파넨카킥으로 PK 선제골…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1-0 리드
- 클린스만호, 요르단전 선발 명단 발표… 골키퍼만 조현우로 교체
- 일본, 조 1위 경우의 수 없다…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 커져
- 클린스만호 비상… 주전 골키퍼 김승규,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중도 하차
- 요르단 메시와 이기제 부진, 클린스만호의 16강 조기 확정 과제
- 클린스만호, FIFA 랭킹 87위 요르단과 2-2 진땀 무승부
- 손흥민, 아쉬운 결과에 쓴소리 "우리 실수로 인해서 실점하는 상황 개선해야"
- 우승 후보 맞나… '허점투성이' 클린스만호,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