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호주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한국 축구는 8강에 오를 경우 호주와 격돌한다.

호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이 31일 오전 1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서 호주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8강전은 2월 3일 오전 0시 30분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B조 1위(2승 1무·승점 7)로 16강에 오른 호주는 막차로 토너먼트에 합류한 D조 3위(1승 2패·승점 3) 인도네시아를 가볍게 제압했다. 전반 12분과 전반 45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막판 인도네시아가 체력 부침을 겪자 호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4분과 후반 46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6강에서 4-0 완승을 거머쥔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 고지에 올랐다.

사상 처음 아시안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인도네시아의 기적은 16강에서 멈췄다. 비록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으나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신태용 매직'을 보여주며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해 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