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 선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30)가 서울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3번 타자로 등장한다.
5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LA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팬 감사 이벤트에서 오타니의 타순이 “3번”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모두의 함성으로 결정하자”며 이벤트에 참석한 3만5000여 명의 관중들에게 제안했다. 그는 “팬들의 함성이 내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올해 다저스의 3번 타자는 오타니?”라고 하자 큰 함성이 나왔다. 팬들의 함성을 들은 로버츠 감독은 “쉽게 결정됐다”며 웃었다.
오타니의 LA 데뷔는 서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LA는 오는 3월 20~21일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만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오타니의 회복이 늦어 서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오타니가 “스윙에 문제가 없다”고 알려 출전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오타니의 가세로 LA는 올해 1~3번 타자를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구축했다. 1번 무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2번 프레디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다. 오타니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김성진 기자 sung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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