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이 4번째 아시안컵 도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한국이 요르단에 진 건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손흥민이다. 그는 여태까지 4차례 아시안컵 무대를 밟았지만 무관에 그쳤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3위를 기록했고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호주에 1-2로 지고 눈물을 흘렸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와 8강전에서 0-1로 지고 짐을 쌌다.

그리고 5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잠시 침묵했다. 선뜻 말이 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너무 죄송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 실수로 이렇게 마무리 돼 (팬분들께)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 더 발전된 모습, 앞으로 국가대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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