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서울, 2023시즌 평균 관중 '4만5,007명'으로 K리그 전체 1위
- 린가드 합류로 올 시즌 관중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2.08.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2.08.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2024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서울은 지난 시즌 치러진 K리그1 홈 19경기에서 누적 관중 43만29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평균 관중 2만2633명을 기록, K리그 전체 평균 관중 수 1위를 달성했다. 더불어 서울 팬으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임영웅(32)이 시축한 경기에선 4만5007명이 입장, 코로나19 이후 최다 유료 관객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은 높아진 인기에도 저조한 성적에 만족할 수 없었다. 순항했던 시즌 초와 달리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 결국 서울은 33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0-2로 패하며 파이널B(하위 7~12위)로 떨어지며 남은 시즌을 보냈다.

서울은 2016시즌 K리그1 우승 이후 부진이 길었다. 2017시즌 5위, 2018시즌 11위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2019시즌 3위에 오르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2020시즌 9위를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7위, 9위, 7위에 위치하며 네 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서울은 올 시즌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우선 빈 선장 자리부터 채웠다. 서울은 지난해까지 포항 스틸러스를 이끈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이 1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이 1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포항에서 매끄러운 패스 축구로 성적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포항 부임 첫해인 2019년 포항을 K리그1 4위로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한 단계 성장해 3위를 기록했다. 이 시즌 김 감독은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2021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1 3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일궈냈다.

서울은 김 감독 부임 선물까지 준비했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것. 린가드는 EPL에서 13년간 활동하며 182경기에 출전,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을 4강까지 이끈 경험도 있다.

김 감독과 린가드의 시너지도 큰 기대를 모은다. 김 감독의 외국인 선수 활용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포항 시절 현재 서울 소속인 공격수 일류첸코와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를 지도했다.

김 감독 지도 아래 포항에서 두 시즌 동안 일류첸코는 K리그1에서 34경기 28골 8도움, 팔로세비치는 38경기 19골 10도움을 올렸다. 서울은 김 감독의 ‘외국인 설명서’가 실전 감각이 떨어진 린가드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서울은 "린가드의 영입으로 올 시즌에는 더욱 많은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이 ‘EPL 스타’와 김 감독 함께 올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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