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누워서도 앉아서도" 침상형 온열기와 마사지체어 장점 한 대로 구현
코어 스트레칭 극대화한 ‘에덴 케어’ 마사지 적용
올해 국내 매출 500억원 이상 목표
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가 22일 마사지체어베드 에덴 출시 간담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 조나리 기자
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가 22일 마사지체어베드 에덴 출시 간담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 조나리 기자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결합한 마사지체어베드 ‘에덴(EDEN)’을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에덴 출시로 침상형 온열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에덴 출시를 시작으로 바디프랜드는 올해 헬스케어로봇 제품군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오전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헬스케어 로봇 마사지체어베드 에덴을 선보였다. 에덴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결합한 바디프랜드 마사지체어베드 ‘에덴(EDEN)’ 모습 / 조나리 기자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결합한 바디프랜드 마사지체어베드 ‘에덴(EDEN)’ 모습 / 조나리 기자

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바디프랜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이제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에서 나아가 팔과 상체 부위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기술까지 진보했다”면서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무너뜨린 에덴이 헬스케어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에덴은 바디프랜드의 자체 기술력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새로운 헬스케어로봇 제품이다.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로 자유자재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오는 일체형 프레임이 침상 형태와 의자 형태를 끊김 없이 마사지할 수 있는 바디프랜드의 특허 기술이다. 또 다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로 기술로는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하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Active Arm Technology)’가 있다. 플렉서블 SL 프레임의 각도 변화에 대응해 팔 마사지부의 기계 장치인 액추에이터 모터가 작동하면서, 팔 부위를 스트레칭 하듯 당겨준다.

이날 에덴 제품의 특허 기술 발표에 나선 전민경 IP전략팀 팀장은 “지난 5년간 바디프랜드는 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총 4300개의 지식재산을 출원·등록 했다”면서 “오늘 공개한 에덴 또한 현재까지 9개 특허 기술을 인정받았고, 지금도 심사가 진행 중인 기술들이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송승호 전무와 김진환 바디프랜드 메디컬연구소 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조나리 기자
(왼쪽부터) 송승호 전무와 김진환 바디프랜드 메디컬연구소 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조나리 기자

승송호 영업총괄부문장(전무)는 “지난해 4월 마사지소파 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하면서 지금까지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에덴도 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으로, 마사지체어가 침대의 역할을 한다면 다른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에덴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관련 시장에서 마사지체어가 차지한 비율은 55%였고, 나머지 45%가 침상형 온열기였다”면서 “올해 마사지체어베드 에덴의 출시로 침상형 온열기 비중의 5~10%가 마사지체어베드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용자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8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인 ‘에덴 케어’ 모드를 이용해 베드와 체어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 에덴 케어 모드는 누운 자세에서 마사지를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팔을 당겨 주면서 복부 주변 근육과 어깨, 목 부위 근육까지 스트레칭 하는 마사지감을 제공한다.

허리가 펴진 상태에서 다리 각도를 하향시켜 마사지해주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도 복부에서 허벅지까지 이완해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험생 특화 프로그램’ 4종도 탑재했다.

제품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를 자유롭게 오가는 기술을 시각화하기 위해 SF 영화 속 우주선 출입문이 연상되는 사이드 패널을 디자인했다. 사각 사이드 패널이 사선으로 분리되면서 빛을 내는 LED 라이트는 팔 마사지부가 슬라이딩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모션을 강조했다.

디자인연구소 염일수 상무가 에덴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나리 기자
디자인연구소 염일수 상무가 에덴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나리 기자

이날 디자인연구소 염일수 상무는 에덴 제작 과정에 대해 “독창적으로 세련된 초격자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에덴은 팔이 움직이면서 동시에 허리와 다리 부위가 작동하는 기술로, 샘플링 과정에서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이 강조된 에덴은 기술적 강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송승호 전무는 에덴의 판매 목표에 대한 질문에 “연간 1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매출로는 500억원 이상”이라며 “해외까지 감안한다면 국내 목표의 두 배 이상의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에덴은 22일 오후 4시 11번가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 론칭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직영 라운지에서 체험도 가능하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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