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로야구, 류현진이 뛰던 당시 8구단 체재에서 10구단으로 변경
경험하지 못한 경기장도 수두룩... 공인구도 MLB와 달라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류현진(37)이 국내 프로야구를 떠난 12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류현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우선 ‘경험’이 없는 구단을 상대해야 한다.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동안 KBO리그는 8개 구단 체제에서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됐다. 참가팀의 확대로 한 시즌에 치러야 할 경기 수가 증가했다. KBO리그는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활동하던 2012년 133경기 체제에서 현재는 144경기로 늘었다.

또한 류현진은 2013년 창단한 NC 다이노스와 2015년 1군 무대에 나선 KT 위즈를 상대해야 한다. 류현진에게 NC와 KT는 생소하다. 경기 경험과 더불어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KT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도 새 구장과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수원 구장에서 2차례 등판했다. 하지만 당시 수원 구장과 현재 수원KT위즈파크는 다른 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수원KT위즈파크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당시 1만4000석이던 관중석이 1만8700석으로 늘었다.

기존에 상대해 본 팀들의 경기장도 많이 변했다. KIA 타이거즈가 2014년 무등야구장에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둥지를 옮긴 것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2016년 고척 스카이돔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사했다.

류현진이 자주 나서게 될 홈 경기장도 과거와는 다르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한 직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대전구장은 2012년까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8m,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14m였다. 하지만 2013시즌을 앞두고 펜스 거리를 좌우 99m, 중앙 122m로 늘렸다. 중앙 펜스는 2.8m에서 4m, 좌우도 2.8m에서 3.2m로 높게 만들었다. 이 결과 2012년까지 타자 친화적이었던 구장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변했다.

류현진이 경험해 본 경기장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사용 중인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과거 문학 경기장으로 불리던 인천SSG랜더스필드,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야구장, 그리고 홈 경기장 총 4곳뿐이다.

경기장과 더불어 바뀐 공인구에도 적응이 필수다. 2024시즌 프로야구 공인구는 스카이라인에서 제작하는 공으로, 롤링스가 제작하는 MLB 공인구와 차이가 있다. 공인구의 차이를 경험한 선수들은 "표면의 미끄러움과 솔기 높이 등이 미세하게 다르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프로야구 공인구에 대해 “미국 공보다는 살짝 묵직한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훈련할 때 마지막쯤에는 그래도 한국 공인구를 몇 번 던지고 왔는데, 아무래도 아직 감각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3월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류정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