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백전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안타 허용 없이 삼진 4개 잡아내며 무실점 기록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 기록
LG 트윈스 임찬규.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임찬규. /LG 트윈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찬규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LG 청백전의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임찬규는 이날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19개를 던지면서 18개를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찍었다.

임찬규는 지난해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2011년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자 국내 투수 최다승(전체 3위)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울러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함께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임찬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임찬규의 선택은 역시 LG였다. 지난해 12월 LG와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6억 원·연봉 20억 원·인센티브 2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LG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LG 트윈스 임찬규.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임찬규. /LG 트윈스 제공

임찬규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에 안주하지 않는다. 올해 더 좋은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찬규는 구단을 통해 "염경엽 감독님이 지난해 피칭 디자인(구종 설계)을 새로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어 좋다"며 "지금의 결과보다는 아프지 않고 몸을 잘 만들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인 시절을 제외하고 14년 만에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이 145㎞가 나왔다.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 올해도 우승하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백팀 선발 투수로 나선 최원태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8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15개, 볼이 13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가 나왔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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