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은 시속 144km
문동주는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첫 실전 등판에서 건재한 모습을 뽐내며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 호투를 기대케 했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대전 마운드에 선 것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172일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4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23개), 커브(10개), 체인지업(9개), 커터(4개)를 골고루 점검했다. 스트라이크 30개, 볼은 16개를 기록했으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이 거의 없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찍혔다.
류현진은 1회에만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1, 3루에서 이재원한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 했다. 3회에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모두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왔다. 한화는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도 총액도 모두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 팬들은 류현진에 첫 등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은 차근차근 개막전 선발을 예열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 팀 캠프에 합류해 두 차례 불펜 투구와 한 번의 라이브 투구(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것)를 순조롭게 소화했다.
9일 청백전을 마친 류현진은 12일 KIA 타이거즈,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이후 23일 LG 트윈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프로야구 KBO리그 공식 복귀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신인상을 탄 문동주는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류현진, 한화 복귀 후 첫 라이브 피칭… LG와 개막전 등판 문제없다
- 돌아온 류현진, 10승과 한화의 가을 야구 해낼까... 전문가 전망은 "충분히 가능"
- 12년 만에 복귀한 류현진, '새로운 경기장'과 '공인구' 적응이 필수적
- ‘구속 저하 우려’ 류현진 “수술 후 팔 편해졌다” 자신감 내비쳐
- 류현진, 역대 최대 규모 ‘8년 170억 원’에 한화 복귀 완료
- 유럽 축구 삼킨 '오일 머니', 야구로 시선 돌렸다
- 이범호 KIA 감독 공식 취임… "임기 내 우승 목표"
- NC 카스타노, 청백전서 3이닝 무실점… 최고 147㎞
-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16안타 폭발… SSG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
- 12년 만에 복귀한 류현진, 첫 시범경기서 4이닝 1실점 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