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고의 명문 구단 사령탑에 오르게 돼 영광스럽다"
"임기 내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임기 내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8일 광주 기아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제11대 감독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최준영 KIA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감독은 유니폼 착용식과 꽃다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어 취임사에서 이 감독은 "KIA는 한국시리즈에 11번 진출해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불패의 구단이자 전국적으로 팬덤이 가장 두꺼운 인기 구단이다. 최고의 명문 구단 사령탑에 오르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KIA는 제11대 사령탑으로 이 감독을 선임했다. 전임 김종국 감독이 개인 비위 문제로 계약 해지되는 우여곡절 상황에서 이범호 타격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감독은 2019시즌을 끝으로 KIA에서 은퇴한 이후 팀의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코치, 스카우트를 역임했다. 1군 사령탑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1981년생인 그는 80년대생 최초이자 현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최연소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우리 팀이 이뤄내야 할 목표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 목표 아래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다"며 "팬들에게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기본이자 당연한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KIA는 2017년 통산 11번째 우승 이후 6년째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탄탄한 전력을 갖춘 덕에 KIA는 올 시즌 5강 후보를 넘어서 ‘대권 후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이 감독은 "프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좋아야만 한다. 팬들에게 승리보다 뛰어난 팬 서비스는 없다. 임기(2년) 내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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