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강철 KT 감독 "ABS 도입, 오히려 포수들은 편할 것"
"원상현 10일 경기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핵심 선수는 강백호"
KT 위즈 강백호. /연합뉴스
KT 위즈 강백호. /연합뉴스

[수원=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왕좌를 다툰 두 팀이 올해 첫 시범경기부터 만난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9일 오후 1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하 ABS)’를 도입한다. 또한, 전반기에는 투수들의 투구 간격에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 클록(Pitch Clock)’을 시범 운영한다. 새로운 규정의 도입과 변경으로 프로야구는 대격변을 맞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크게 변할 것은 없다고 공언했다. 이 감독은 “ABS의 도입으로 크게 변화를 줄 것은 없다”며 “오히려 포수들은 편할 것이다. 프레이밍을 할 필요가 없어 부담 없이 포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피치 클록에 맞춰서 빠른 템포로 투구 한다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선수들에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로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KT는 올 시즌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엄상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5선발 자리를 놓고 원상현, 김민, 조이현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원상현이 가장 앞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원상현은 내일(10일) LG전에 등판한다”며 “유심히 살펴볼 것이다. 특히, 투구 수가 많아지면 공에 힘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상현은 부산고를 졸업해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아 KT에 합류했다. 올겨울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면서 큰 기대를 모았고, 앞선 연습경기에선 2경기 동안 2이닝을 던져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강백호를 꼽았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잘해준다면 우리 팀 타선은 정말 강해질 것”이라며 “올 시즌 강백호는 지명타자를 주로 수행할 것이다. 종종 우익수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KT는 중견수 배정대, 좌익수 김민혁,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 1루수 박병호, 지명타자 강백호, 3루수 황재균, 2루수 박경수, 포수 강현우, 유격수 김상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이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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