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종전 최고액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약 1.5% 오른 역대 최고 금액 경신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2위 LG, KT 평균 금액에서도 1,2위 차지
-LG 박동원 역대 최고 연봉 상승률 2위, 733.3% 기록
-한화 류현진, LG 박동원 투타 최고 연봉 25억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5차전서 LG 트윈스가 승리, 한국시리즈에서 29년 만에 최정상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1.13.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5차전서 LG 트윈스가 승리, 한국시리즈에서 29년 만에 최정상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1.1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4년 프로야구 KBO리그에 소속된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549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4648만원보다 약 5.8% 오른 금액이다. 이는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2022시즌 1억5259만원보다 약 1.5% 올라 역대 KBO 리그 평균 연봉 최다 금액을 경신했다.

◆2023시즌 통합 우승 달성한 LG,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 최고액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팀 평균 연봉 1억9009만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으로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다. 하지만, 소속 선수 숫자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또한 LG는 인상률 역시 약 30.1%(1억4616만원→1억9009만원)로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팀이다.

연봉 총액 2위는 KT다.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 시즌 1, 2위를 차지한 구단들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

키움은 연봉 총액 57억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2023시즌 평균 연봉 1억6215만원에서 1억3988만원으로 13.7% 감소했다.

◆733.3%… LG 박동원 연봉 최고 상승률

LG 박동원이 2024시즌 최고 연봉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박동원은 이번 시즌 25억을 받으며 733.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2022시즌 SSG 한유섬의 1233.3% 인상률에 이은 KBO 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또한 박동원은 2020시즌 KT 박병호(당시 키움)의 16년 차 최고 연봉(20억원)도 넘어섰다.

◆키움 주장 김혜성 데뷔 8년 차 최고 연봉… KBO 리그 복귀한 류현진은 19년 차 최고 연봉 타이

KBO 리그 데뷔 8년 차를 맞는 키움 김혜성은 연봉 6억5000만원으로 리그 8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2019시즌 KIA 타이거즈 나성범(당시 NC)이 받은 5억5000만원 보다 1억원 많은 금액이다. 12년 만에 돌아온 한화 류현진은 롯데 이대호가 2019시즌 기록한 19년 차 최고 연봉 25억원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인 KIA 최형우도 2017시즌 당시 삼성 이승엽이 기록한 역대 해당 연차 최고액이었던 10억원을 받는다.

◆2024시즌 KBO 리그 연봉왕은 한화 류현진, LG 박동원

한화 류현진과 LG 박동원은 동일하게 25억원을 받으면서, 2024시즌 KBO 리그 연봉왕은 투수와 타자에서 1명씩 나왔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고영표, 롯데 박세웅이 각각 20억원, 13억 5,000만원으로 2,3위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두산 김재환이 각각 20억원, 15억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최고령-최연소, 최장신-최단신 선수는?

2024시즌 KBO 리그 최고령 선수는 소속 선수 등록 마감 지난달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의 SSG 추신수다.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0일의 KIA 이상준이다.

삼성은 2024시즌 최장신, 최단신 선수를 모두 보유한 팀이다.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투수 레예스가 198cm로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최단신 선수는 163cm로 등록된 김지찬, 김성윤이다.

◆KBO 리그 원년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2024시즌에는 1억5495만원으로 42년 동안 1억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76.5cm에서 5.7cm 증가한 182.2cm로 기록됐다. 평균 체중도 73.9kg에서 13.9kg 증가한 87.8kg이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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