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C서울, 홈에서 열린 3라운드 제주전에서 2-0 승리… 김기동 감독 선임 후 첫 승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둔 FC서울. /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둔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의 올 시즌 첫 승리였다. 서울은 1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5만1670명이 운집한 2라운드 홈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0-0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2라운드 인천 전 종료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불리자 야유를 보냈던 만큼, 서울은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승리를 위한 조합 찾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류재문이 경고를 받았다. 서울은 전반 19분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제주 한종무가 서울 김주성에게 페널티 박스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김대용 주심의 첫 판정은 반칙이 아니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실(VOR)과 교신 후 온필드 리뷰(OFR)를 실시했고, 판정은 번복되며 서울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후 서울 공격수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서울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서울은 전반 21분, 주장 기성용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전반에만 경고 7장이 나왔다.

후반전 들어 제주가 득점을 위해 애썼다. 제주는 공격수 진성욱, 서진수, 유리 조나탄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으나 서울이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후반 44분 제주 임채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과 몸싸움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서울은 수적 우위를 가졌다. 서울은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 시즌 서울 선수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제시 린가드는 후반 12분 투입됐다. 린가드는 후반 40분과 46분 강상우와 기성용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으나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공격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47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제주 자책골을 유도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무효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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