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 제공
이예원.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스타 이예원이 새해에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2024시즌 2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최민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상금은 11만7000달러(약 1억5000만 원). 투어 통산으로는 4승째를 달성했다.

이예원은 2022시즌 KLPGA 신인왕을 거머쥐고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평균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도 초반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전 우승이었다. 이예원은 15번홀(파5)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는 9언더파로 먼저 홀아웃한 후 다른 선수들의 경기 상황을 지켜봤다. 최민경이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2개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이예원의 우승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베테랑 최민경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영은 단독 3위(6언더파 210타)로 홀아웃했다. 방신실은 홍정민, 박민지,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했다.

KLPGA 투어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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