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5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며 한국 야구의 해외 진출 길을 개척한지 정확히 30년이 지났다. 공교롭게도 올해 MLB 정규리그 개막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서울에서 열린다. 그리고 시구는 박찬호가 맡게 됐다.
샌디에이고 특별 고문인 박찬호는 선수 시절 LA 다저스에서 9년간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1177개를 올렸고, 샌디에이고에선 두 시즌 동안 11승 10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박찬호는 앞서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한국 선수로 처음 MLB에 진출한 이후 30년간 추신수(42), 류현진(37), 김하성(29) 등 많은 선수들이 활약해준 덕분에 한국 야구의 가치와 위상이 높아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훌륭한 후배들이 없다면 선구자인 제 가치도 자꾸 줄어든다. 좋은 후배들이 계속 나와준 덕분에 제가 열어놨던 문이 더 귀해지는 것 같다. MLB 개막전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특별한 일이다. 야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최근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을 두곤 "젊은 유망주들이 덕분에 크게 성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관련기사
- '정규리그 우승 확정' 원주 DB, MVP 등 주요 수상 독식하나
- [인터뷰] 전희철 감독 “SK는 트렌드 주도, 초심 잃지 말자는 생각”
- [인터뷰] '필리핀 특급' 아반도 “터프한 KBL은 경쟁력 있는 리그”
- '17안타 대폭발' 다저스, 키움에 14-3 대승… 오타니는 2연속 헛스윙 삼진
- '다저스에 대패' 홍원기 키움 감독 "가슴 뜨거운 좋은 경험이었다"
- 프로배구 흥국생명, 서브에이스 이벤트로 태광그룹과 4500만 원 기부
- 역시 KLPGA 최강자... 이예원, 태국서 개인 통산 4승째 수확
- 한국전력, 정규리그 최종전서 KB손보 누르고 5위로 시즌 마무리
- 새벽 2시까지 연습 가능... 쇼골프 김포공항점 야간개장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