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5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며 한국 야구의 해외 진출 길을 개척한지 정확히 30년이 지났다. 공교롭게도 올해 MLB 정규리그 개막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서울에서 열린다. 그리고 시구는 박찬호가 맡게 됐다.

샌디에이고 특별 고문인 박찬호는 선수 시절 LA 다저스에서 9년간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1177개를 올렸고, 샌디에이고에선 두 시즌 동안 11승 10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박찬호는 앞서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한국 선수로 처음 MLB에 진출한 이후 30년간 추신수(42), 류현진(37), 김하성(29) 등 많은 선수들이 활약해준 덕분에 한국 야구의 가치와 위상이 높아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훌륭한 후배들이 없다면 선구자인 제 가치도 자꾸 줄어든다. 좋은 후배들이 계속 나와준 덕분에 제가 열어놨던 문이 더 귀해지는 것 같다. MLB 개막전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특별한 일이다. 야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최근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을 두곤 "젊은 유망주들이 덕분에 크게 성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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